SK 그룹, 모두가 원하는 최태원 회장님댁 노비가 되고자 줄기차게 입사 지원을 했더랬다.
반도체 중견기업에서 일한 경력이 있으니, 중고신입으로 어떻게든 비벼 볼라고 지원했으나,
역시 S(ㅓ울대)K(ㅏ이스트)를 이니셜로 쓰고있는 그룹답게 서류부터 쉽지 않았다.
어차피 한번에 될 생각은 없었으니 자소서의 뼈대를 만들었다는 느낌으로 다음을 기약했다
서류 통과하기 위해 서류 검토에서 구미가 당기게 쓰려고 노력을 많이 했던거 같다.
주변에 글 잘 쓰는 사람, 이직 잘하는 사람 붙잡고 맛있는거 사주면서 첨삭 오지게 받았다. (효과가 있었나??)
서류 통과하고 대망의 첫 SKCT....
SKCT를 처음 준비할 때까지만 해도 LG 인적성이랑 삼성 GSAT도 봤던 경험이 있어서 어려우면 얼마나 어렵겠나 싶었다.
와 근데 이건 그냥 어려운 정도가 아니라 미친 개어려웠다. 특히 수리였나 수학이었나 뭐 건들지도 못하겠더라ㅠㅠㅠㅠ
수리영역?을 포함한 모든 영역에서 문제들을 한번 쓰윽 훑고, 어떻게 풀지 감도 안 잡혀서 내가 풀 수 있는 문제만 공략해서 최대한으로 풀자.... 정답률로 승부보겠다 라는 마음으로 집중해서 봤지만 역시나 장렬히 탈락 (졌잘싸라고도 못할정도)
무튼 이렇게 SKCT 첫 도전에서는 시험장에서 나오는 순간부터 '아 이번은 안되겠다' 싶었고, 우연하게 시험장 나오면서 만난 연구실 형도 만나고 대학 동기도 만나서 고기나 맛있게 먹었다. 시험 끝나고 먹는 고기 존맛탱
SKCT에서 고배를 마신 후, 이건 진짜 공부를 미리 해야겠다 싶어서 책 하나 사서 열심히 풀었다. 문제집은 좀 그나마 푸는 느낌이 들었는데 정작 SKCT에서 맛본 그 공포감은 안났던거 같다. 용기 잃지 말라고 난이도 쉬웠던 듯..
그런데 웬걸 서류를 탈락해버리네 ㅡ,.ㅡ
그럼 그렇지 SK의 벽은 역시 높았다.....
뭔가 계속 탈락하는 것만 보여줘서 내용이 반복적인 느낌이 들지만, 언제 팁이 나오나 싶을 수도 있는데 이제 나옵니다!!
20년 하반기에 안썼나... 썼던거 같은데 메일이 없다... 지워졌나.... 안썼나...?ㅠㅠ
무튼 20년은 생략하고
21년 반도체형님들의 대이동이 있었던 때로 기억한다. 성과급 문제로 하이닉스에서 대거 이탈 후 그 빈 자리를 메꾸기 위해 주니어 탤런트를 열어 다시 인력을 채우려고 하던 때였던거 같다.
무튼 여기서 나는 또 지원했고, 이번에는 SKCT에 당당히 합격했다!! 이것은 우연이 아니다.
공부를 엄청 빡세게 했는가?! No!! 공부를 안한건 아니지만 공부해도 문제 푸는 실력이 느는 느낌은 아니었다.
왜냐하면 여전히 SKCT 문제들한테 탈탈 털렸기 때문...ㅠㅠ (어느정도냐면 수리 문제 2문제 풀었나...?)
그럼 무얼 했는가? SK 그룹 현직자의 조언을 들었고, 그대로 실행했으며 합격했을 뿐이다.
바로 인재상에 맞추는 것!!
다시 말해서, 인성검사(?)라고해야하나 문제 푸는 게 아닌 그 뒤에 성격이나 성향이나 그런 부분들에서의 팁을 받았고 그대로 적용했을 뿐이다. 자세한 건 조금 밑에... SKCT 합격한거 조금 더 보여주고 쓰겠다. 설마 내가 SKCT 한번 패스한 걸로 TIP이라고 올렸을라고...
물론 이때 하이닉스에 최합했으면 참 좋았겠지만, 면접이라는 또 다른 벽에 막혀서 면탈...ㅠㅠㅠ
저번 SKCT를 첫 패스 하고나서 면접 탈락하여 진짜 아까웠으나 뭔가 점점 가까워진다는 느낌을 받고 있을 때, 긴장의 끈을 놓지 말라고 바로 서류 탈락해버리는 모습이다.ㅠㅠ
바로 다음 시즌을 봅시다.
여기부터는 인적성 공부? 안했다. 한번 합격한 경험도 있고, 그때 문제 푸는게 중요한게 아니라고 느꼈기 때문에 (어차피 해도 느는 느낌을 못 받았기 때문에) 그냥 감을 놓지 않는 정도로만 서류 합격 확인 후 문제 푸는 행위를 연습하는 정도 였다.
그런데도 결과는 SKCT 합격!! 하이닉스만 합격했느냐?? 아니다 SK넥실리스 인적성도 바로 뚫어버렸다.(배터리 분야도 좋아보여서 넥실리스도 써봤습니다....ㅎ)
자 여기까지 서론이 길었습니다. 바로 결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바로 인재상에 맞추는 것!!
앞서서 인재상에 맞추는게 중요하다고 했는데, 그래서 어떻게 풀어야 한다는거냐 란 의문이 들 수 있는데요.
SK그룹 인재상은 서류 준비하면서 자기소개서 문항과도 맥락이 비슷하기도 하고, 다들 보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VWBE(자발성), SUPEX(최고목표), 패기, 실행력, 역량강화, 협업능력
SKCT 볼 때 저처럼 혹시라도 인재상에 자기 최면했다가 인성검사에서 걸릴까봐 솔직하게 한다고 나빠보이지 않은 선에서 '보통', '약간 그렇다' 이런식으로 하신 분들 계시다면 속는 셈치고 제 말대로 해보십쇼.
나는 엄청 자발적이고 능동적이며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하는거에 체크하기.
나는 무조건 최고! 최대! 내가 제일 천재! 목표는 미친 정도! 내가 일론 머스크다 SK를 내가 화성 보낸다에 체크하기(어설프게 '약간 그렇다' 이딴거 없음 매우 그렇다!)
이 2개가 키포인트 입니다. 이거 모를 때는 아 최고라고 하기엔 내가 좀 비루한데.... 싶기도 했고 최고라고 하면 뭔가 거짓말하는 느낌인데 또 보통하기엔 좀 그러니까 '약간 그렇다'에 하고는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최고' '매우 그렇다'라고 체크하는 애들한테 뒤쳐지는 겁니다.
기업에서 자기네들이 원하는 인재가 있어서 인재상을 올려놨고, SKCT 로 사람을 필터링하겠다는 건 인재를 필터하겠다는 아주 당연한 얘기 그대로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생각보다 별 내용이 없어서 실망하신 분들도 계실려나요 ㅠㅠ 그럼 한 가지만 더 풀겠습니다. '대기업'이 목표다? 이건 진리임
사람 많이 뽑을 때, 그 물살에 휩쓸려 들어가세요
여기까지가 제가 SK 그룹 10트 그 중에 하이닉스 6트하면서 얻은 노하우 하나(같은 2개)를 풀어냈습니다.
보셨다시피 개인의 느낌이고, 표본도 작고, 인사팀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 틀릴 수 있다는 걸 인지하셨으면 좋겠고, 아마 스펙은 좀 괜찮은 거 같은데 왠지 모르게 SKCT 뚫기가 너무 힘들다 싶은 분들에게는 의미가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SKCT의 높은 장벽을 넘어가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취준, 이직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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